알고 계셨나요?
필리핀에는 1844년 12월 31일이 없었다
지프니는 메트로 마닐라에 등록된 차량의 약 2%에 불과합니다. 마닐라 교통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프니는 하루 교통량의 2.3%를 차지하며, 자가용은 43.75%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지프니는 필리핀 전체 동력 교통수단 이동의 약 40%, 곧 하루 연인원 약 4,000만 명을 실어 나릅니다.
메트로 마닐라에서만 한 연구는 하루 지프니 승객 수를 900만 명 가까이로 추산했습니다. JICA 연구에 따르면 지프니는 수도권 전체 대중교통의 39%, 즉 680만 회의 이동을 담당했습니다. 기본 요금은 약 미화 15센트입니다.
필리핀에는 지프니가 약 200,000대 있으며, 메트로 마닐라에는 등록된 운행 면허를 세느냐 실제 운행 중인 모든 차량을 세느냐에 따라 42,000~55,000대가 있습니다. 한 대에 약 20명이 탑니다.
이 계산은 곰곰이 따져 볼 만합니다. 차량의 2%. 교통량의 2%. 이동의 40%.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메트로 마닐라 주민 가운데 자가용을 가진 사람은 약 12%뿐입니다. 수도의 교통 혼잡이 나라에 끼치는 비용은 하루 약 6,700만 달러, 연간 240억 달러 이상으로 당시 국내총생산의 약 7%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었는데, 그 책임을 뒤집어쓰는 차량은 대개 사람을 실어 나르는 차량이 아닙니다.
시계: 마닐라에는 현실 대신 제도를 고쳐 온 역사가 있습니다.
1844년 12월 31일 필리핀에서는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죽지 않았고, 결혼하지도 않았고, 기록된 것도 없고, 해가 뜨지도 않았습니다. 법령에 따라 날짜가 달력에서 삭제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마젤란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쪽으로 세계를 일주한 그의 원정대는 하루에 몇 분씩 시간을 잃었습니다. 태양을 따라 이동했기 때문에 그들의 하루는 유럽에 남은 사람들의 하루보다 조금씩 늦게 끝났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했을 무렵 그들의 달력은 서쪽에서부터 날짜를 세어 온 아시아 사람들의 달력보다 하루 늦었고, 아무도 이를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식민지는 태평양 건너 스페인령 아메리카에서 통치되었기 때문에 서반구의 날짜를 그대로 썼습니다. 그래서 323년 동안 필리핀은 이웃 나라들보다 하루 늦었습니다. 마닐라가 일요일일 때, 배로 며칠 거리인 바타비아(지금의 자카르타)는 월요일이었습니다.
이 오류는 수백 년 동안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손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1821년 멕시코가 독립하고 마닐라–아카풀코 무역이 시들해지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와의 교역이 중요해졌습니다. 무역 상대와 날짜가 하루 어긋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별난 특징이 아니라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1844년 8월 16일, 나르시소 클라베리아 이 살두아 총독은 마닐라 대주교의 동의를 얻어 1844년 12월 31일 화요일을 없앤다고 포고했습니다. 1844년 12월 30일 월요일 다음 날은 곧바로 1845년 1월 1일 수요일이었습니다.
이것이 로마의 경우와 어떻게 다른지 짚어 볼 만합니다.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가 열흘을 없앴을 때, 그는 오랫동안 쌓인 오차를 바로잡고 있었고, 개혁은 요일의 순환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목요일 다음 날은 여전히 금요일이었습니다. 일요일을 잃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마닐라가 한 일은 전혀 달랐습니다. 오차를 바로잡은 것이 아니라 날짜 변경선을 건너간 것입니다. 그래서 필리핀은 날짜와 요일을 함께 건너뛰었습니다. 그 주에는 화요일이 없었습니다.
날짜 변경선 자체는 국제 협정으로 정해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1884년 국제 자오선 회의조차 이를 정의하지 않은 채 남겨 두었습니다. 그 무렵 마닐라는 이미 40년 동안 날짜 변경선의 올바른 쪽에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묻지도 않고, 홀로, 가장 먼저 그리로 건너간 것입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Changing Transport / GIZ(필리핀 지프니 약 200,000대, 메트로 마닐라 지프니 약 55,000대, 동력 교통수단 이동의 약 40%, 하루 연인원 약 4,000만 명, 기본 요금 약 0.15달러, 2017년 혼잡 비용 하루 6,700만 달러, 연간 약 240억 달러)
- LTFRB/Inquirer(2024년 자료 기준 메트로 마닐라 등록 지프니 42,177대)
- UP CIDS 보고서 / MMDA 2021 AADT(지프니 등록 차량의 2%, 일일 교통량의 2.30%, 자가용 43.75%)
- Inquirer / Dr. Cresencio Montalbo Jr. (하루 8,959,000명의 지프니 승객)
- Inquirer / JICA(대중교통의 39%, 680만 회 이동)
- BusinessMirror(메트로 마닐라의 자가용 보유율 약 12%)
- Wikipedia, *Narciso Clavería y Zaldúa* (1844년 8월 16일 법령, José Seguí 대주교의 승인, 12월 30일 월요일 → 1월 1일 수요일)
- The Freeman/Philstar, *12월 31일이 필리핀에서 사라졌을 때* (마닐라는 일요일, 바타비아는 월요일)
- Atlas Obscura / Slate, *1844년 필리핀은 하루를 건너뛰었습니다*
- Inquirer, 앰베스 오캄포, *'필리핀 시간'*(그날 태어난 사람도 죽은 사람도 없음)
- Far Outliers(1521년부터 1844년까지 323년간의 차이, 1884년 날짜 변경선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