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셨나요?
말레이시아 한가운데를 지나던 30분의 시간 경계
말레이시아는 약 600km 너비의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 두 부분은 지금이 몇 시인지에 대해 의견이 달랐습니다.
말레이시아 반도(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호르)는 1941년에 채택된 GMT+7:30을 썼습니다. 동말레이시아(사바와 사라왁, 코타키나발루와 쿠칭)는 GMT+8:00을 썼습니다. 이 차이는 식민지 시대의 제도에서 물려받은 것으로, 1957년 독립과 1963년 말레이시아 결성 뒤에도 아무도 손대지 않은 채 남아 있었습니다.
30분은 대수롭지 않게 들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나라의 두 지역이 업무 시간을 온전히 겹치지 못한다는 뜻이었고, 당시 의회 토론에서는 이 불일치 때문에 반도와 동부가 업무를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2시간 정도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981년 마하티르 모하마드가 총리가 되었고, 그가 가장 먼저 손댄 일 가운데 하나가 이 시간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1981년 말레이시아 표준시법은 말레이시아 반도를 30분 앞당겼습니다.
어느 쪽 시계를 옮길지는 의도적으로 정한 것이었습니다. 인구 대부분이 반도에 살고 있는데도 일조 조건과 혼란 최소화를 이유로 반도의 시간이 아닌 동말레이시아의 시간을 국가 표준으로 채택했습니다.
시계: 이 변경은 꽤 멋스럽게 일정이 잡혔습니다. 1981년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에 말레이시아 반도 전역의 시계가 곧바로 자정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새해는 30분 일찍 찾아왔고, 그 뒤로 이 나라는 전국이 하나의 UTC+8을 쓰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사상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시간대 변경이었습니다. 싱가포르도 같은 순간에 똑같이 시계를 옮겼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일광 절약 시간제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40년 넘게 시계를 건드린 적이 없습니다.
대가도 있으며,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이를 잘 압니다. 말레이시아 반도는 대략 동경 100°에서 105° 사이로, 딱 UTC+7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쿠알라룸푸르의 시계는 늘 자기 지역의 태양보다 약 1시간 15분 앞서 갑니다. 이것이 바로 KL과 싱가포르가 거의 같은 경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콕과 자카르타보다 한 시간 앞서는 이유입니다.
한 나라가 천문학적으로 정확한 것보다 나라 안에서 시간이 통일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변경을 한 해의 마지막 30분에 해치웠습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Wikipedia, *말레이시아 시간*(1981년 12월 31일 수정, 23:30)
- Wikipedia, *말레이시아 시간*(1941년 이후 GMT+7:30, 반도의 위치는 동경 100°~105°)
- HRMARS, *말레이시아 표준시의 변경: 말레이시아 의회의 발의 및 토론*(1981년 법, 하루 2시간의 조정 손실, 동말레이시아 시간을 택한 근거)
- Seasia.co, *말레이시아의 시간대가 6번 변경되었습니다*(6번째이자 마지막 변경)
- Malay Mail(KL, 싱가포르는 방콕, 자카르타보다 1시간 빠름)